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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셋째 주, AI 업계는 단 하루도 조용하지 않았다. 샤오미가 세계 8위 성능의 에이전트 AI 모델을 공개했고,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강력한 대안인 맘바-3가 등장했다. 메타에 인수된 마누스는 로컬 PC에서 구동되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했으며, 오픈AI는 가격 정책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이 모든 소식을 한 곳에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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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모-V2-프로: 에이전트 AI의 새 기준
중국 샤오미가 2026년 3월 18일(현지시간) 플래그십 AI 모델 미모-V2-프로(MiMo-V2-Pro)를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업계에서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익명으로 먼저 알려져 있었는데,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세계 8위 성능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미모-V2-프로의 핵심 특징
미모-V2-프로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이나 질의응답 모델이 아니다. 에이전트 AI의 핵심 엔진으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이전트 AI란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단계에 걸친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완료하는 AI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코드 작성, 시스템 설계,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복잡한 과제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언어 모델들이 '답을 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미모-V2-프로는 '일을 대신 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AI 모델 개발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AI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글로벌 상위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에이전트 AI가 왜 중요한가
에이전트 AI는 AI 발전의 다음 단계로 꼽힌다. 지금까지의 AI가 '도구'였다면, 에이전트 AI는 '동료'에 가깝다. 사용자가 목표만 제시하면 AI가 스스로 방법을 찾고, 필요한 도구를 사용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마케팅 보고서를 작성해줘'라고 하면, 에이전트 AI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시각화하고, 초안을 작성하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처리한다. 이런 에이전트 AI의 성능 경쟁이 2026년 AI 업계의 핵심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맘바-3: 트랜스포머를 넘어선 새로운 AI 아키텍처
2017년 구글이 발표한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는 현재 GPT-4, 클로드, 제미나이 등 거의 모든 대형 언어 모델의 기반이다. 그런데 트랜스포머를 정면으로 능가하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맘바-3의 등장
카네기멜론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2026년 3월 18일 맘바-3(Mamba-3)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됐으며, 기업을 포함한 모든 개발자가 상업적 목적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맘바-3의 핵심은 '상태 공간 모델(State Space Model, SSM)' 기반 아키텍처다. 트랜스포머가 모든 입력 토큰 사이의 관계를 계산하는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반면, 맘바는 긴 시퀀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순환 구조를 활용한다.
핵심 성능 지표
공식 발표에 따르면 맘바-3는 동급 트랜스포머 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과 처리 속도에서 트랜스포머를 능가한다. 특히 긴 문서나 대화 맥락을 처리할 때 트랜스포머의 한계를 극복한다.
트랜스포머 기반 모델은 컨텍스트가 길어질수록 연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맘바-3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며, AI 모델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맘바-3의 등장은 단순한 새 모델 출시가 아니다. AI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와 개발자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누스 데스크톱: AI 에이전트가 내 PC로
메타(Meta)에 인수된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 마누스(Manus)가 2026년 3월 18일(현지시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작동하는 데스크톱 앱 마누스 데스크톱(Manus Desktop)을 공개했다. 메타 인수 이후 공개된 첫 핵심 제품이다.
클라우드에서 로컬로: 패러다임의 전환
기존 마누스는 클라우드 기반 샌드박스 환경에서만 동작했다. 사용자의 파일에 직접 접근하려면 별도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고, 인터넷 연결 없이는 작동이 불가능했다.
마누스 데스크톱은 이 한계를 완전히 극복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노트북이나 PC 내부 파일과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접근해 작업을 수행한다. 이제 AI가 내 컴퓨터의 문서, 스프레드시트, 코드 파일을 직접 열고, 수정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활용 시나리오
마누스 데스크톱의 등장으로 가능해지는 작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로컬에 저장된 PDF 보고서를 요약하거나,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분석해 차트를 만들거나, 폴더 내 수백 개 파일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작업들이 가능하다. 인터넷에 업로드하지 않아도 되므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기존 클라우드 AI보다 우수하다.
마누스 데스크톱은 AI 에이전트가 더 이상 서버 위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 컴퓨터 안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오픈AI 가격 개편: 무제한 시대의 종말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현재의 구독 가격 정책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제공 중인 '무제한 요금제' 모델이 사라질 수 있다는 시사가 나와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왜 가격 정책이 바뀌는가
챗GPT 책임자 닉 털리(Nick Turley)는 2026년 3월 15일 공개된 'Bg2' 팟캐스트에서 AI 모델의 성능이 고도화됨에 따라 기존 구독료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테스트 타임 컴퓨트(Test Time Compute)' 기술에 있다. 이 기술은 AI가 답을 생성할 때 더 많은 연산을 투입해 지능을 높이는 방식인데, 지능이 높아질수록 비용도 비례해서 증가하는 구조다. 고정된 월정액으로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업들은 AI 사용 비용 관리를 위해 직원들의 토큰 사용량을 추적하기 시작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도 같은 맥락이다. AI 사용이 보편화될수록 비용 효율성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의 전환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앞으로 사용량(토큰 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볍게 사용하는 사람은 더 적은 비용을, 헤비 유저는 더 높은 비용을 내는 구조다. 기업 사용자에게는 부서별·개인별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도구가 함께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변화는 AI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과 적게 사용하는 사람 사이의 'AI 활용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곧 비용과 직결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한국 AI 전략: K-문샷과 글로벌 파트너십
국내에서도 AI 분야에서 굵직한 소식들이 이어졌다. 한국은 2026년을 'AI 3강'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GTC 2026에서의 성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엔비디아, HPE, 아이온큐(IonQ)와 총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올 하반기 구축 예정인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을 중심으로 AI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리사 수 AMD CEO와 만나 한국과 AMD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적인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AI 3강' 도약 전략을 소개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지역 산업 AI 전환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AI 반도체에 50조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AI 반도체 분야에 5년간 50조 원을 투자하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산 AI 반도체 설계 및 생산을 지원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또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를 주관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삼성전자, KT 등이 참여해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SK AX도 새로운 통합 브랜드 '엑스젠틱와이어(AXgenticWire)'를 공개하며 에이전틱 AI 기반의 기업 운영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가 기업의 의사결정과 운영 전반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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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A)
Q. 에이전트 AI와 일반 AI 챗봇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A. 일반 AI 챗봇은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에이전트 AI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에 걸친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챗봇은 '보고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지만, 에이전트 AI는 실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보고서를 완성해 드립니다. 샤오미 미모-V2-프로나 마누스 데스크톱이 바로 에이전트 AI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Q. 맘바-3가 트랜스포머보다 좋다면 앞으로 AI 모델이 모두 맘바 아키텍처로 바뀌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맘바-3가 메모리 효율성과 속도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지만, 트랜스포머는 방대한 학습 데이터와 검증된 안정성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두 아키텍처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트랜스포머와 맘바를 결합한 모델이 더 좋은 성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Q. 오픈AI가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면 AI 비용이 크게 올라가나요?
A. 사용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볍게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는 오히려 비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AI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헤비 유저나 기업 사용자는 비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곧 비용과 직결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프롬프트 설계 능력, 즉 AI에게 정확하고 간결하게 지시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Q. 마누스 데스크톱처럼 로컬에서 구동되는 AI는 개인정보 보호에 더 안전한가요?
A.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내 컴퓨터 안에서만 처리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이 줄어듭니다. 특히 개인 문서, 회사 기밀, 금융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룰 때 유리합니다. 다만 로컬 AI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AI보다 성능이 낮을 수 있고, 고성능 하드웨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한국 정부의 AI 3강 전략이란 무엇인가요?
A. 'AI 3강'은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권의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국가 전략입니다. 핵심 내용은 AI 반도체 독자 개발,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한 과학기술 혁신 등입니다. 5년간 AI 반도체에 50조 원을 투자하고, 삼성SDS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단기 과제입니다.
오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
이번 주 AI 뉴스에서 배울 수 있는 실천 포인트를 정리했다.
1. AI 에이전트 직접 경험해보기
에이전트 AI가 화두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은 많지 않다. 오늘 당장 챗GPT의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이나 클로드의 아티팩트 기능을 활용해 보자. 단순히 질문하고 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에게 위임하는 경험이 에이전트 AI 이해의 출발점이다.
2. 토큰 효율적인 프롬프트 연습
오픈AI의 가격 정책 변화에 대비해,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핵심만 담은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연습을 시작하자. 같은 결과를 더 적은 토큰으로 얻는 능력이 곧 AI 활용 역량이자 비용 절감 능력이다.
3. 로컬 AI 도구 탐색
마누스 데스크톱처럼 로컬에서 구동되는 AI 도구들을 탐색해보자. 올라마(Ollama)를 활용하면 인터넷 없이도 내 컴퓨터에서 강력한 언어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업무나 개인 문서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4. 국내 AI 교육 기회 활용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AI 인재 육성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정부 지원 AI 교육 프로그램, 기업 AX 교육, 지역 AI 교육 사업들을 적극 탐색하자. 두온교육(main.duonedu.net)과 미래이음연구소(lab.duonedu.net)에서도 실전 AI 교육과 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AI 세상은 매주, 아니 매일 새롭게 바뀌고 있다. 샤오미의 에이전트 AI, 트랜스포머를 넘어선 맘바-3, PC 안으로 들어온 마누스, 그리고 변화를 예고한 오픈AI까지. 이 모든 흐름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 일상과 업무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먼저 경험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앞서가는 시대다.
더 깊은 AI 인사이트와 실전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면 두온교육(main.duonedu.net)과 미래이음연구소(lab.duonedu.net)를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