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방식이 유용한가
OpenClaw를 조금 깊게 쓰기 시작하면 금방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한 번에 하나씩만 시키면 일은 되지만, 조사와 정리, 초안 작성 같은 작업이 서로 기다리면서 전체 속도가 느려진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게 sessions_spawn 기반 서브에이전트 병렬 처리다. 메인 세션이 총괄을 맡고, 여러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동시에 움직이게 만들면 반복 작업과 리서치 흐름이 훨씬 빨라진다.
준비물
- OpenClaw가 설치된 환경
- 메인 세션 하나와 작업용 서브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는 권한
- 작업 기록용
MEMORY.md, 일일 로그용memory/YYYY-MM-DD.md - 필요하면 결과를 보낼 채널, 예를 들어 Telegram, Discord, Slack
스케줄 실행까지 자동화하려면 cron도 함께 쓸 수 있다.
openclaw cron add --cron "*/10 * * * *" --name "subagent-work" --system-event "서브에이전트 분산 작업 실행"
1단계, 작업을 역할별로 쪼개기
먼저 하나의 큰 업무를 작은 단위로 나눈다. 예를 들어 “AI 뉴스 브리핑 발행”이라면 아래처럼 나눌 수 있다.
- 에이전트 A: 최신 공식 소스 조사
- 에이전트 B: 핵심 변화 요약
- 에이전트 C: 블로그 초안 구성
- 메인 세션: 결과 취합, 검수, 발행
핵심은 서로 독립적으로 진행 가능한 단위를 만드는 것이다. 같은 파일을 동시에 수정하게 만들면 오히려 꼬인다.
2단계, 서브에이전트 병렬 실행
메인 세션에서 각각의 역할을 별도 작업으로 보낸다.
sessions_spawn(
runtime="subagent",
task="Anthropic, OpenAI, Google 공식 발표를 확인해서 핵심 변화만 요약",
mode="run"
)
sessions_spawn(
runtime="subagent",
task="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블로그용 목차 초안 작성",
mode="run"
)
이렇게 하면 메인 세션이 하나의 작업을 붙잡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서브에이전트가 각자 분담해 처리하고, 끝난 결과를 가져오면 메인 세션이 최종 판단만 하면 된다.
3단계, 결과 취합 기준 만들기
병렬 처리는 빨라지지만, 결과 형식이 제각각이면 정리 시간이 다시 늘어난다. 그래서 처음부터 출력 형식을 정해두는 게 좋다.
- 조사 결과는 출처와 날짜를 포함
- 요약은 3~5개 bullet 중심
- 초안은 제목, 소제목, 본문 골격으로 구분
메인 세션은 이 기준으로 비교하고 합치면 된다.
4단계, 메모리와 로그 연결
병렬 작업일수록 기록이 중요하다. 각 서브에이전트 결과 중 장기적으로 남길 건 MEMORY.md, 당일 작업 흐름은 memory/YYYY-MM-DD.md에 정리한다. 이걸 해두면 다음번 유사 작업에서 재사용이 쉬워진다.
실제 활용 예시
예를 들어 블로그 자동화에서 메인 세션은 “오늘 다룰 주제 선정”만 맡고, 서브에이전트 하나는 팩트체크, 다른 하나는 제목 후보 작성, 또 다른 하나는 본문 구조 정리를 맡길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한 사람이 순서대로 조사, 작성, 검수하는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초안을 만들 수 있다.
주의할 점
- 같은 파일을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수정하게 하지 말 것
- 각 에이전트 임무를 짧고 명확하게 줄 것
- 메인 세션이 마지막 검수와 최종 결정을 맡을 것
- 병렬 수를 너무 많이 늘리면 오히려 관리 비용이 커질 수 있음
마무리
OpenClaw 서브에이전트 병렬 실행의 핵심은 단순하다. 사람이 직접 순서대로 하던 일을 역할별로 분리해 동시에 돌리고, 메인 세션은 총괄과 검수에 집중하는 것이다. 리서치, 초안 작성, 보고서 정리, 운영 모니터링처럼 여러 흐름이 섞인 업무일수록 효과가 크다.